안녕하세요?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새댁입니다.^^
저희 커플은 국내 이곳저곳 다니는 걸 좋아하고, 특히나 매년 어떤 지역이 ‘방문의 해’로 선정되는지 관심을 갖고 방문까지 하게 되는데,
이번 2022년은 결혼으로 정신없이 상반기를 흘러 보내게 되면서 ‘남해 관광의 해’를 그냥 지나칠 뻔 했네요.
그러나 감사하게도 남해군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보물섬 허니문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시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사연을 신청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신혼부부의 기구한 사연이 쏟아지지만, 특히 저희 가족의 이야기는 특별합니다.
2022년 상반기에 3남매가 모두 결혼을 했거든요!
3월 26일 막내 여동생의 결혼을 시작으로, 5월 14일 오빠의 결혼, 그리고 6월 11일 저의 결혼까지! 일수로 따져보면 78일 안에 3남매 모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네요.
정신없는 2022년 이었지만, 돌이켜보니 이렇게 소중하고 의미 있는 한해가 있을까 싶습니다.
결혼생활은 마치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 같습니다.
보물을 찾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항해를 시작한 것처럼, 우리는 더 큰 행복을 찾아 인생의 또 다른 시작(결혼)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보물섬 이야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풍파와 역경을 만나고,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기도 합니다.
진정한 보물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보물섬의 교훈을 새기어,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일상 속에서 귀한 보물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 의미를 보물섬 ‘남해’와 함께 기억하고 싶습니다^^
보물섬 남해(南海)는, 그 이름 때문인지 가장 먼저 바다가 떠오릅니다.
또, 고요하고 평화로운 보리암과 용문사, 드넓고 푸르른 양떼목장,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다랭이마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일마을 등...
보물섬으로써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걸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올해 새로운 식구가 된 세 사람의 여행취향, 식성도 문제없이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신없던 결혼 릴레이로 세 부부 모두 온전히 휴식하며 신혼여행을 즐기지 못했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보물섬 남해에서, 서로를 천천히,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