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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가득 담아온 남해 여행

작성일
2022-06-08 22:02:28
작성자
정○○
조회수 :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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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


여행 일정: 5/14~15
1일차: 헐스밴드 – 냉천갯벌체험장 - 더힐풀빌라펜션
2일차: 산들예술원 - 보리암 – 금성산장 – 플랫포트 – 카페샌드 – 사촌해수욕장



내가 곧 남해에 가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여행 몇 주 전부터 내 인스타 피드엔 연보라, 노란색으로 물든 남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꼭 두 눈에 담고 싶었던 몇 장의 남해.
연보라색 등나무 꽃 주렁주렁 아래 파란 벤치 하나. 그리고 그 뒤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 바다를 볼 수 있는 냉천갯벌체험장. 그리고 보송보송 노란 목향장미 활짝 펼쳐진 산들예술원.
여행 전 계속 올라오는 인증사진들에 ‘부디 주말까지 꽃이 펴있기를..’ ‘제발지지 말아라.’ 속으로 여러 번 되내었다.

그리고 여행 당일 화창한 날씨를 몰고 남해로 향했다. 늦은 점심으로 남해 피자 맛집 헐스밴드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피자를 즐겼다. 이런 풍경과 함께 즐기는 음식이라니 감격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등나무를 향해 달렸다. 

가까워질수록 심장은 두근거렸지만 왠지 차가 막힘없이 슝슝 가고 주차도 텅텅 빈 곳에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예감이 좋지 않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등나무를 바라보았다. 설마가 역시나 연보라색으로 가득 차있던 곳엔 그저 초록이 무성했다.
한 발 늦었다. 딱 전 주 주말까지가 피크였었나 보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사진은 찍고 가자며 남편과 여유롭게 사진을 찍어댔다. 연보라 대신 초록이었지만 그래도 바다와 등나무라니 그 자체로 그림이었다. 

약간의 서운함을 안고 숙소로 돌아가 기대했던 바다뷰 야외 거품목욕을 즐겼다. 숙소에서 미리 샤워볼을 준비해주셔서 분위기 내보자며 들고 온 와인과 함께 포근히 즐길 수 있었다. 반짝이는 밤바다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거품목욕이라니 더 할 나위없는 여행이다 싶었다. 



다음 날 아침, 준비해주신 조식을 바다를 보며 선베드에 누워 즐기니 앞으로 열심히 돈 벌 의지가 샘솟았다. 역시 적당한 휴식은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여유롭게 아침을 즐겼지만 남해의 한 곳이라도 더 눈에 담고자 가장 먼저 숙소를 나섰다. 첫 번째 행선지는 노랑 목향장미를 보기위한 산들예술원. 어제 차로 지나갔을 때 조금의 노란색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방문해보았다.
하지만 역시 목향장미도 등나무꽃과 같은 계절의 꽃이었는지 흔적만 남아있었다. 그래도 여리 여리하게 바다를 향해 피어있는 낮달맞이꽃과 예술원 주인께서 손수 가꿔놓으신 정원을 보며 아쉬운 마음 달래며 다음 코스로 향했다. 

SNS에서 나만 빼고 다 가본 것 같은 남해의 여행지를 보자면 금성산장이었다. 산 정상에서 바다를 보며 먹는 컵라면이라니 저건 꼭 가야지 싶었다. 올라가는 경사에 흠칫 놀라긴 했지만 숨 헐떡이며 도착한 보리암은 그래도 이 정도 고생으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감개무량했다. 금성산장에 라면 먹으러 왔지만 이미 보리암 경치에 마음이 가득 불러 내려왔다. 

이틀 여행이라 남해 여행 중 마지막 식사가 될 점심을 고민하다 남편이 좋아하는 고향 음식 피쉬앤칩스를 파는 곳으로 향했다. 역사적인 냉동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플랫포트. 모던한 인테리어 사이 창에 비친 초록 색감의 미조항 그리고 그 곳에서 즐긴 음식은 남해에 다시 돌아와야 할 이유로 충분했다. 
달고기 피쉬앤칩스는 남편이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길거리 음식으로 즐기던 고향의 맛이었다고 한다. 내겐 비린맛 하나도 안나는 맛있는 생선튀김이었다. 까망 오징어 MISOTTO는 남편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즐겨먹었던 식당의 맛이었다. 2인이라 겨우 두 메뉴만을 맛볼 수 있음에 아쉬워하며, 집에서도 어떻게 이런 맛을 낼까 토론하며 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복합 문화공간인 플랫포트 내부를 구석구석 산책하고,  바다뷰에 커피 한잔을 때리러 사촌해수욕장의 카페샌드에 방문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샌드에선 테이크아웃으로 쉬이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해서 샌드라떼와 남해유자크로핀을 들고 사촌해수욕장에 피크닉을 나섰다. 여유롭게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커피타임이라니 여행의 마무리로 아주 좋은 선택이지 싶었다. 남편과 도란도란 대화도 하고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멍하니 바라보며 장장 2시간을 사촌에서 보냈다. 



여행이 계획대로 굴러가진 않았지만 필름으로 찍은 영화 같은 여행이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비치는 바다라던가 보리암 뒤로 길게 뻗어진 산과 바다 등 한 장 한 장 이미지로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꿈에 그려온 등나무, 목향장미는 보지 못했지만 이걸 이유로 또 내년 남해의 봄과 함께 하길 계획해본다. 
담당부서 :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 055-860-8601)
최종수정일 :
2022.09.29 1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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