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태어났으면 남해살이 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서 남해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남해에 대해 물어보니 여행했던 분들은 남해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게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기대를 품고 남해 살이를 시작 하게되었습니다.
저희는 뚜벅이로 남해를 갔습니다.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가장 먼저 조사한 건 교통편이었습니다. 예상한대로 불편한 점은 조금 있었지만, 그것을 다 덮을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인심에 반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모든 곳들이 좋은 인상이 남았지만, 다랭이 마을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랭이 마을은 마을 전체가 멍스팟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을이 정말 예쁩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다랭이 논은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끼게 하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마을 자체가 워낙 이뻐서 마을 어떤 곳에서 숙소를 잡아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남해살이를 하는동안 다랭이마을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을 있었습니다. 다랭이 마을에서 천천히 흘러가는 일상과 잊고 있던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복잡한 세상에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 다랭이마을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몸과 마음 모두 리프레쉬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저희의 마음을 움직였던 곳은 상주은모래비치입니다. 이 곳은 제가 살면서 본 바다 중에서 제일 예쁜 곳이였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에메랄드 빛깔의 맑은 색감을 지닌 아주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넓은 모래사장에 잔잔하게 파도치는 물결이 정말 예쁩니다. 또한 SNS에서 상주은모래비치의 포토존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팟에서 본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나무가 하나의 액자가 되어서 바다와 조화를 이뤄서 보이는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몇 시간이고도 기분 좋게 멍 때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이 곳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를 사로잡았던 또 다른 멍스팟인 금산의 보리암은 정말 말로 들었던 대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보리암에서 한 번 기이한 암석들에 감탄을 했다면 금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절경에 감탄하였습니다. 등산을 못하시는 분들도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니 꼭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산장에서 남해바다를 보면서 먹는 컵라면도 다시는 없을 경험이었습니다. 바다 풍경에 라면이 맛있는건지 배가 고파서 맛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라면의 맛은 계속해서 생각날 것 같습니다. 

남해에서 즐겼던 체험들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보물섬 전망대에서 스카이워크 체험은 액티비티나 스릴있는 체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에 줄 하나에 의지하여 몸을 맡기고 그대로 남해의 풍경과 하나가 되는 경험은 쉽게 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알려주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줘서 추억 쌓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해에서 즐겼던 낚시 체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낚시하는 초보 친구들이 가서 낚시의 무게를 경험하는 건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낚시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낚시의 매력 뿐만 아니라 경상도 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툭툭 얘기하시는 것 같아도 따뜻한 진심이 담겨있어서 한참 웃고 왔습니다. 

저희는 남해에서 있었던 2주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남해에 오신다면 남해 풍경에 한 번, 남해 사람들에 한 번 계속해서 매력에 푹 빠지시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남해로 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