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에서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를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외버스는 승객감소를 이유로 감차되거나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 상황이 두달 남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승객이 감소되었지만 남해군은 확진자가 없다보니 일상적인 활동을 많이들 하십니다. 특히 자차가 없는 어르신들은 병원을 가기위해 진주행 버스를 많이들 타시지요.
저 역시 병원을 가려고 한달에 서너번 이용하는 승객입니다. 그런데 진주노선을 자주 이용해보니 만차를 넘어서.. 자리가 없는 승객들을 세워서 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서있으니 속도를 낼 수 없고, 필연적으로 버스회사에서 보장하는 도착시간보다 15분-20분씩 늦게 됩니다.다들 약속시간이나 예약시간이 있을텐데.. 연세많은 어르신들이라 내려서 뛰어 가실수도 없어요. 모두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적인 위기가 끝나지 않아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된다는데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운전사나 승객들.
거기다 빈자리 없이 빼곡하게 앉은 좌석들.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다음차를 기다려야 한다거나.. 위험하게 서서 가야해요. 기사님들의 불친절은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순간에도 좌석이 없다며 승객을 못 태운답니다. (진주에서 남해로 가는 계양정류장입니다) 고속도로는 입석이 안되는것이 원칙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결국 운행하는 버스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버스가 타기 힘들다고 자차를 이용하기엔 교통약자인 노인분들이 너무 많으십니다. 나이 많은 운전자들은 면허증 반환을 하는 것이 트랜드인 시대인데.. 이러다 노령 자차운전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군청에서는 현 상황을 파악해서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노선을 돌려놓는 것이 힘들다면 진주행만 이라도.. 그것도 힘들다면.적어도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조사해보고 그 시간대만이라도 버스를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통계내는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버스를 원래대로 운행하기 힘든 사정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불가하다면 그 이유도 꼭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 사진은 4월27일 진주행 남해 진교사이의 버스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