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량 명칭은 '제2남해대교' 입니다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제2의' 교량입니다.

  • 지난 1973년 준공된 남해대교는 국도 19호선(남해~홍천선)의 한 구간입니다.
  • 이후 남해군내 물동량이 늘어나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사업예산 확보를 위한 남해군민들의 지대한 노력으로 국도19호선의 4차선 확장공사가 추진되었습니다.
  • 이 때 남해군내 구간뿐만 아니라 남해군으로 향하는 주 진입로인 하동구간까지 도로 확장공사가 추진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남해대교를 대체하기 위해 '제2의' 남해대교가 건설된 것입니다.
  • 따라서, 새 교량의 명칭 또한 '제2남해대교'가 되어야함은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대부분의 연륙교 명칭은 섬의 이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 지명은 보고 듣고 말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생겨난 것입니다.
  • 특히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연륙교는 섬을 오가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놓이는 다리로, 명칭 또한 이용자의 입장에서 정해져야 합니다.
  • 연륙교를 이용하는 이는 섬 주민과 섬을 찾는 방문객입니다. 많은 연륙교 명칭이 섬의 이름을 따르는 이유입니다.
  • 지난해 12월 기준 국토교통부의 통계자료(국가승인통계 116050, 도로교량 및 터널현황 중 연륙교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륙교 58개 중 67%에 해당하는 39개가 섬 지명을 따르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최근 10년의 통계를 봤을 때도 22개의 연륙교 중 59%인 13개가 섬의 지명을 따르고 있어 기존의 관례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새 교량의 건설 목적도 보물섬 남해를 자유롭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가기 위함입니다. 남해를 방문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는 '남해대교'여야 합니다.

새 교량은 이미 "제2남해대교"로 불리고 있습니다.

  • 새 교량은 설계 당시부터 제2남해대교로 명명되어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 2009년 국토교통부 제2남해대교 설계보고서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서부터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읽히는 수많은 언론보도와 학회지에 이르기까지 "제2남해대교"는 사실상 새 교량의 명칭으로 지금까지 널리 불리어 왔습니다.
  • 심지어 독일과 스위스 등 해외 학회지에서도 "제2남해대교"라는 명칭으로 다리 건설의 공법을 설명하는 등 교량의 인지도와 홍보 측면에서" "제2남해대교"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데 지금까지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또 유용하게 활용돼 온 기존 지명을 이제 와 다른 명칭으로 바꾸는 결정은 순리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남해군은 교량 명칭 합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 11월 1일 남해군수가 직접 하동군청을 방문하였습니다. 하동군수가 부재중이라 군수 비서실장을 만나 하동군에서 제시한 '충무공대교' 명칭 철회를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 11월 9일 남해군 행정과장이 하동군청을 찾아 양 지역의 군수가 직접 만나 교량 명칭을 합의하자는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현재까지 하동군에서는 남해군에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았습니다.
  • 오히려 하동군은 11월 2일 '남해군이 주장하는 제2남해대교는 허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이웃 지자체를 먼저 폄하하고 교량 명칭 합의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 또한 하동군에서는 정치인과 일부 공직자, 금남면 노량 지역 이외에는 교량 명칭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 반면 남해군은 군민 모두가 새 교량명칭으로 제2남해대교를 염원하고 있으며, 가장 큰 현안문제로 지역민과 언론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동군이 제안한 "노량대교"는 새 교량명칭으로 부적합합니다.

  • 하동군에서 주장하는 "노량대교"는 역사적으로 볼 때 의미 있는 '안'으로 남해군에서도 교량명칭 공모 시 거론했으며 충분한 검토를 거쳤습니다.
  • 결론적으로 "노량대교"는 새 교량명칭으로 부적합합니다.
  • "노량대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동작동 사이의 한강변에 놓인 다리로 기존 교량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또 노량이라는 지명은 남해군과 하동군의 작은 일부분이며,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앞서 남해라는 지명이 더 오래 사용되었고 현재도 국민들로부터 폭넓게 알려져 있습니다.
  • 역사성뿐만 아니라 현재성도 띠고 있는 '남해'라는 지명이 역사적 의의만을 강조하는 노량이라는 지명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 하동군과 일부 경남도 지명위원이 주장하는 노량해전과 이순신과 관련하여 역사적 관점으로 '노량대교'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삼국시대부터 '남해'로 불려지고있는 지명 또한 200여명의 유배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그 중에서도 유명한 서포 김만중, 자암 김구, 약천 남구만, 후송 유의양 등 정치가, 문인으로 이름을 떨치신 분들은 결코 이순신과 노량해전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 따라서, 역사면에서도 오히려 '남해'가 '노량'보다 더 큰 의미가 있으며 노량은 남해의 극히 적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남해는 노량을 품을 수 있지만 노량은 남해를 결코 품을 수 없습니다.

"창선삼천포대교"와 "제2남해대교"의 사례는 전혀 다릅니다.

  • 하동군은 11월 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제2남해대교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창선삼천포대교 명칭 결정 당시 제2남해대교로 주장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섬 명칭을 따르는 관례를 남해군이 스스로 어긴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 이는 사실이 아니며, 창선삼천포대교와 제2남해대교는 전혀 다른 사례입니다.
  • 창선삼천포대교는 연륙교로 4개의 섬을 연결한 5개의 다리 구간 전체를 통칭하는 명칭입니다.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등 섬의 이름을 딴 개별 다리 명칭도 있으며, 하나의 다리로 연결된 제2남해대교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실질적 관광 이익은 하동군이 누리게 됩니다.

  • 통상적으로 섬과 연결된 교량의 부속시설은 섬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제2남해대교는 다리 홍보관이 하동에 들어섭니다.
  • 남해군 쪽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길이 500여m에 달하는 터널로 구성돼 조형물 하나도 세우지 못합니다.
  • 새 교량이 개통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하동군의 다리 홍보관을 찾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 남해군의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을 위한 노력은 경제적 이익 추구나 이기심의 발로가 아닙니다.
  • 섬을 육지와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가지는 상징성과 정신적 안식처를 지키기 위한 섬 지역민들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경상남도 지명위원회를 재구성해 공정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 현재 경상남도 지명위원회는 모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위원 중 절반을 차지하는 4명이 역사전문가입니다. 하동군이 "노량대교" 명칭을 건의하며 노량의 역사성을 주로 강조한 점을 고려할 때 지난 제1회 도 지명위원회에 이어 다시금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여지가 있습니다.
  • 지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지명 결정 시에는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 한 가지 분야에 치우친 경상남도 지명위원회을 재구성해 공정성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남해군민이 왜 "남해대교"에 집착하는지 육지사람은 잘 모릅니다.

  • 섬 사람인 남해군민들에게는 육지와 이어주는 대교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역 정서와 애환이 묻어 있습니다.
  • 지금의 남해대교가 생기기 전, 남해군민들에게는 척박한 땅, 섬에서 나고 자란 것은 숙명이었습니다.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악착같은 삶을 살았으며 배를 타고 육지를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 태풍경보 때와 야간엔 이마저 발이 묶여 다급한 환자가 생기거나 상을 당했을 때 주민들은 뱃길을 바라보며 한탄만 했습니다. 그 고충과 애환을 육지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 이후 1973년 개통한 남해대교는 전 국민의 관광지로서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고 심지어는 책받침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해대교는 자연스럽게 남해군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남해군민의 사랑과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 특히 남해출신인 고 최치환 선생(전 국회의원)은 당시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의 1년 치 예산을 들여야 했던 남해대교 건설을 이끌어 내신 분입니다. 오늘날 남해군민들은 고 최치환 선생을 영웅처럼 받들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 만약 기존의 남해대교가 노후화돼 대체하기 위해 건설된 새 교량의 명칭으로 "제2남해대교" 외의 다른 단어가 사용된다면 현재의 남해군민들은 고 최치환 선생님과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 그리고 후손들에게 두고 두고 부끄러운 선조로 남게 됩니다.
  • 남해군민들에게 섬 사람의 애환이 서린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은 역사적 사명이자 시대적 소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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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7-12-08 18: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