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분야 | 작품명 | 수 상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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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
소 설 | 금상 | 기울어진 식탁 | 김 혜 자 |
은상 | 춤추는 코끼리 | 김 경 순 | |
시 | 금상 | 군무, 새의 형용사 외 6편 | 김 학 중 |
은상 | 바다를 감춘 노도 외 6편 | 조 경 섭 |
(소설) 김혜자 ‘기울어진 식탁’
「기울어진 식탁」은 6·25전쟁 전에는 북한의 땅이었다가 휴전 후 남한의 땅이 된 민통선 부근에서 농사짓고 사는 중늙은이들의 이야기다. 많은 재산을 일궈 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 종두와 그의 아들 윤오, 일제 말 일제의 밀정이었던 아버지 덕에 재산을 일으키고 그의 아들이 현직 검사여서 어깨에 힘을 주고 사는 종원, 행방을 모르는 인민군 출신 아버지와 피란 중 사망한 어머니 사이에서 큰 홍주 등등 쉽지 않은 공간에 여러 사연으로 얽힌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가히 압권이다. 농촌소설의 계보를 이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연약해진 한국 문단에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 굵직하고 듬직한 장편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행간에서 느껴졌던 ‘삶의 덧없음’과 더불어, 문장 사이사이에 잘 녹여 쓴 순우리말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미덕이다.
-제8회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평 중에서
(시) 김학중 ‘군무’
시 부문 금상 수상작 「군무, 새의 형용사」는 격조 높은 시로서 통찰력이 엿보인다. 놀라울 정도로 확실하고 정겨우며, 냉혹하면서 따뜻한 표현력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시 부문 은상 수상작 「바다를 감춘 노도」에는 즐거움과 슬픔이 잘 배치되어 있어, 마치 시 안으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소설) 김경순 ‘춤추는 코끼리’
(시) 조경섭 ‘바다를 감춘 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