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분야 | 작품명 | 수 상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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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
소 설 | 금상 | 누가 그 시절을 다 데려 갔을까 | 신 말 수 |
은상 | 새들의 눈물 | 박 정 선 | |
시 | 금상 | 마지막 날에 민박을 하였다 외 6편 | 이 돈 형 |
은상 | 수리되지 않은 문장 외 6편 | 지 연 구 |
(소설) 신말수 ‘누가 그 시절을 다 데려 갔을까’
『누가 그 시절을 다 데려갔을까』는 한 여성이 전쟁을 겪으면서 인내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아이들을 키우는 아낙네 아양댁 앞에 어느 날 자신의 남편 중길 씨를 찾는 여인이 아이를 안은 채로 등장한다. 그렇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 한편, 마을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과 함께 과거 아양댁이 ‘여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동생 여권과 사랑하던 사람 용이가 전쟁 후 보도연맹 및 식량사건으로 포로수용소에 잡혀 들어갔던 사건까지, 생생한 현장감으로 되살려 감동을 준다. 아양댁의 처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제법 긴 시간대에 걸쳐 사건이 전개되었음에도 작품을 무리 없이 이끌어 나가는 필력이 상당하다
(시) 이돈형 ‘마지막 날에 민박을 하였다’
시 부문 금상을 차지한 이돈형의 「마지막 날에 민박을 하였다」 외 6편은 특히나 풍부한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익숙한 소재와 상투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한국 시문학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보이는 참신한 작품으로, 기존의 모방성이 강한 작품들에서 벗어나 독자들로부터 매력을 얻을 수 있는 예술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세련된 문장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탁월한 시로서 권위 있는 문학상에 도전하는 만큼 작품을 다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정성 또한 느껴진다.
(소설) 박정선 ‘새들의 눈물’
(시) 지연구 ‘수리되지 않은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