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로 건강을 이롭게 하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채소이다. 특히 눈 건강을 돕는 항산화 성분 '루테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아동 청소년 성장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시금치는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저온성 작물로 사실 제맛을 알려면 겨울철에 생산되는 노지 시금치가 제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시금치는 서늘한 기후가 재배에 좋지만 너무 추워 기온이–10℃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받아 문제가 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와 인접한 남부지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노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겨울 노지 시금치는 주로 경남 남해군과 전남 신안군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고, 경남 고성, 경북 포항 등에서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보물초’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되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시금치로 입소문을 타 과거 경상권에서 머물러 있던 수요처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남해 노지 시금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첫 반응은 대체적으로 ‘보물초(남해시금치)는 달달하다!’라는 것이다. 이유는 남해군에서 자란 시금치는 겨울철 매서운 해풍이 부는 노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연 그대로 키워서 그렇다. 바닷가 노지 시금치는 매서운 찬 겨울 해풍을 맞으며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체내에 있는 전분을 당으로 신속히 변환시키고 우리 몸에 좋은 시금치 성분함량을 급격히 높여 추위에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생존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시금치는 당연히 맛도 좋고 우리 몸에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남해 노지 시금치를 한번 맛보면, 기존에 시설하우스나 여름 시금치에서 느낄 수 없는 제대로 된 시금치 맛을 알게 되어 결국 남해 노지 시금치의 매혹에 빠진다. 더구나 보물섬 남해군의 토질은 모래땅이 아닌 비옥한 중점토질 토양으로 찰지고 맛난 시금치를 생산해 낼 수 있어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보물섬 남해 시금치의 고품격 브랜드화를 위해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보물초’라는 상표명을 정식으로 특허청에 상표출원(2020. 10. 18.)하여 브랜드화에 성공하였다. 이제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남해시금치’ 라는 말 대신 ‘보물초’라고 불리고 있으며,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경매에 이렇게 표기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 포장재 등 유통과 관련 모든 곳에 남해군에서 생산된 시금치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되었다. 이로서 명실상부한 고품격 남해군 대표 농산물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