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염도가 낮은 해안에서 자라며 6-7월경에 산란한다. 남해에서는 설천면 봉우마을에서 양식을 많이 한다. 굴의 살은 비타민 A, B, C, D와 운동으로 소모된 혈액 속의 당분을 보충해 주는 '글리코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굴100g에서 100카로리의 열량이 있다고 하니,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 만하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으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프랑스에서조차 날 것으로 먹는 가장 이상적인 선호 식품이다. 또 김장할 때 굴을 넣으면 한겨울에도 싱싱한 김치를 먹을 수 있으며 여성들의 미용식 중 최고로 손꼽힌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불리는 굴에는 비타민 A1, B1, B2, B12, E,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균형있게 풍부하다.
굴은 다른 패류보다 훨씬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에도 아주 좋다. 특히 칼슘은 약으로 보충하려해도 쉽게 흡수되지 않는데 굴은 칼슘 흡수가 가장 빠른 식품이다.
또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 혈액을 맑게 하며 타우린 비타민 E, 글리코겐의 상승작용으로 혈당강하제 역할을 한다. 칼로리가 적어 비만 체질을 막고 멜라닌을 분해하므로 얼굴빛을 희게 하며 타우린 성분은 유아의 두뇌 발달에 효과가 높다.
글리코겐은 인체에 흡수되면 곧 포도당이 되어 에너지의 공급원이 되며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환자나 노인, 유아 및 임산부 등에게 알맞다.
조상들도 오래 전부터 굴의 효능을 알고 있었다. [한방의학대전]을 보면, 다량의 굴을 물로 끓여 10분쯤 졸인 후 그대로 볕에 말리면 보존하기 쉽고 1년 내내 1주일에 한번씩 먹으면 영양보충을 돕고 갈증에 좋다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