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에 삼삼오오 둘러 앉아 갓 잡아온 전어를 구워 먹거나 전어회를 만들어 먹는 풍경은 한여름 밤이면 남해읍 선소 방파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전어잡이는 오후 4시에 바다로 나가 저녁 10시까지 강진만은 물론, 멀리는 사천만까지 나간다. 옛날에는 죽은 전어를 내다 팔 수 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살아있는 전어를 직접 도시까지 공급해 도시에서도 싱싱한 선소전어를 맛볼 수 있다.
전어는 우리나라 연근해(특히 남해), 일본 중부이남 해역, 발해만,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연안의 표층 중층에 사는 연안성 어종으로 큰 회유는 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6∼9월에는 바깥바다에서 생활하다가 10∼5월에는 연안의 내안으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산란기에는 3∼6월로 이때가 되면 연안의 내안으로 떼를 지어 몰려와 만 입구의 저층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 1년이면 체장이 13㎝성숙하여 산란에 참여한다. 2년생이면 16㎝, 3년생이면 18㎝, 4년이면20㎝, 6년에 22㎝로 자라며 최대 체장은 26㎝, 최대수명은 7년이라고 한다. 남해읍 시장에 가면 싱싱한 전어를 살 수 있다.